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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해바라기> 줄거리 요약 및 우리가 잘 몰랐던 엔딩

by 오드레인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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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바라기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10년 전 고등학교를 잘린 오태식은 지역 조폭들과 싸움을 하고 다닙니다. 그때 당시 지역을 잡고 있던 최도필과 충돌하게 되고 결국 2년 만에  지역을 지배하게 됩니다. 앙심을 품었던 최도필은 남은 조직원들과 복수를 하려다 오태식에게 사망합니다. 이 일로 오태식은 10년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런 그에게 면회를 온 사람은 최도필의 어머니인 양덕자입니다. 어머니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식의 모습에서 그를 용서하며 아들처럼 생각하기로 하고 어머니에게 감화된 태식은 교도소에서 개과천선하여 출소 후 싸우지 않기, 목욕탕 가기, 술 마시지 않기 등의 소소한 목표를 세우며 그 약속을 지키리라 다짐합니다. 한편 태식이 수감되어 있는 사이 마을을 차지하려던 병진은 사창가 포주였던 조판수와 함께 마을을 접수하게 되고 태식의 친구였던 양기와 창무 또한 조판수의 밑으로 들어가 부하가 되었습니다. 병진은 막상 마을을 접수한 뒤에 양기와 창무에 밀려 조판수의 기사 노릇을 하며 뒤로 밀려나는 신세가 됩니다.  태식은 출소 후 어머니(양덕자)의 해바라기 식당으로 찾아가게 되고 어머니는 그를 진짜 아들처럼 받아줍니다. 친딸인 희주는 그런 어머니가 이해가 안 가지만 태식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게 태식은 어머니, 희주 이렇게 셋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태식은 마음잡고 취직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지만 양기와 창무는 그가 본인들의 자리를 뺏을 것이라며 걱정하고 태식이 양덕자의 해바라기 식당으로 온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한편 이제는 시의원이 된 조판수는 이 일대를 재개발하려 하지만 양덕자가 해바라기 식당을 팔지 않아 진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급기야 해바라기 식당을 부수고 위협을 가하며 태식이 일하는 카센터까지 습격해 태식과 카센터 사장을 폭행합니다. 태식은 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맞기만 합니다. 화가 난 양덕자는 조판수를 찾아가 10년 전 조판수의 사주로 오태식과 최도필이 싸움을 했다는 증거가 있는 최도필의 일기장을 보여주며 더 이상 우리를 건들면 이 일기장을 세상에 공개하겠다 엄포를 놓습니다. 이 사실을 안 병진은 태식에게 가족들이 위험하다 알려줍니다. 

조판수의 사주로 오토바이를 탄 조직원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희주의 얼굴을 벽돌로 후려쳐 크게 다칩니다. 결국 양덕자는 해바라기 식당을 포기하게 되고 태식은 조판수를 찾아가 가족들과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일기장의 존재를 없애고 싶었던 조판수는 양기를 시켜 양덕자를 살해하고 서류에 강제로 지장을 찍은 뒤 일기장을 빼앗아갑니다. 이에 태식은 그동안의 다짐을 깨고 술을 잔뜩 마신뒤 조판수의 소굴인 오라클(나이트클럽)로 곧장 쳐들어갑니다. 자신을 지금까지 도와줬던 병진을 내 보낸 뒤 오라클에 불을 지르고 조판수 조직에 대한 무자비한 응징을 가합니다. 창무, 양기, 조판수는 결국 태식에게 맞아 죽습니다. 모든 복수가 끝난 태식은 불타는 오라클 한복판에 우두커니 주저앉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교 조교가 된 희주. 과거 태식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소소한 목표를 적은 메모장을 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개봉 성적 및 평가

2006년 겨울에 개봉한 영화 <해바라기>는 김래원 주연의 액션 누아르 영화입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체감은 거의 천만 관객의 영화 수준인데 실제 관객수는 개봉 당시 성적 150만 명으로  제작비용 정도만 만회될 성적이었습니다. 상영 종료 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많아진 경우이고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 평론가들의 입장에서는 딱히 호평할 만한 구석이 없는 영화라고 합니다. 스토리적인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나 단순한 기본 플루트로 인해 대체적으로 평범한 영화라는 평이 많았지만 일반 관객들의 평은 매우 좋습니다.  영화 후반 15분 동안 전개되는 복수의 양상이 강렬하고 대사와 장면이 워낙 유명해 아직도 찾아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은 잊히지만 캐릭터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가 추후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해바라기> 하면 오태식, 병진이 형 등의 캐릭터가 생각날 만큼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들이 이 영화의 인기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몰랐던 마지막 이야기

엔딩버전이 2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태식의 마지막 장면은 오라클에서 피의 복수를 마친 후 불타는 곳에서 주저앉는 장면이었는데 DVD판에서는 다른 엔딩이 있습니다. 불타는 오라클에서 오태식은 죽은 조판수의 시체를 끌며 밖으로 나오고 밖에는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많은 피를 흘린 오태식은 어머니와 희주의 환영을 보며 제정신이 아닙니다. 경찰들은 멈추라고 지시하지만 오태식이 이 말을 무시하고 계속 다가오자 발포하게 되고 그렇게 오태식은 사망합니다. 여러 번 영화를 보면서 오태식의 마지막을 궁금해했었는데 막상 사망하는 엔딩을 보고 나니 삭제판이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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