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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신세계> 줄거리 및 신세계 프로젝트 배경

by 오드레인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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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프로젝트의 배경

강형철 과장은 귀화한 화교 출신 경찰관인 이자성과 비밀리에 접촉해 여수의 건달이었던 정청과 한패가 되도록 조장합니다. 정청은 이자성의 보좌를 받으며 북대문파 조직을 만들고 6년 만에 전라도를 제패 후 서울로 진출합니다. 비슷한 시기 서울의 장수기가 보스로 있는 제일파와 석동출이 보스로 있는 경상도의 재범파까지 3개의 조직은 서울에서 영역권이 겹치면서 충돌하게 되고 강 과장과 경찰은 이 충돌로 인해 이 세 개의 조직이 공멸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이들은 충돌하지 않고 북대문파와 제일파가 석동출의 재범파에 흡수되며 기업형 대형 조직이 되어 버립니다. 골드문이라는 기업으로 합쳐진 그들은 석동출을 회장으로 하여 장수기 정청의 순서로 서열이 잡혔고 재범파의 이인자였던 이중구와 북대문파의 이인자였던 이자성 또한 중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합치기 전에도 전국구로 통할 만큼 세력이 컸던 3개의 조직이 합쳐졌기 때문에 바쁜 시간 안에 금융, 건설, 무역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장수기는 공식적인 서열은 2위였지만 내부투쟁에서 밀려 계파로서 사실상 힘을 잃었으며 중국의 삼합회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정청이 실질적인 이인자로써 회장의 신임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본래는 재범파의 이인자로서 석동출 다음의 서열이었던 이중구는 조직이 커지며 이제는 정청에게도 입지가 밀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3개 조직의 충돌을 위해 이자성을 스파이로 심어가며 공을 들였던 경찰 조직은 어찌 보면 기업형 거대조직을 만드는 것에 일조한 꼴이 되어 버립니다. 계획은 틀어졌지만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강 과장은 이자성에게 끊임없이 스파이 행위를 강요합니다. 

 

 

영화 줄거리 

이자성에게 받은 내부자료를 이용해 경찰은 골드문의 석회장을 체포합니다. 회장 체포라는 초유의 사태에 골드문은 대대적인 내부스파이 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재범파 및 제일파의 많은 간부들이 숙청당합니다. 석회장은 결국 증거부족으로 풀려나게 되는데 내연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 당해 사망하게 됩니다. 회장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질적인 서열 2위였던 정청과 서열 3위인 이중구의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한편 갑작스러운 석회장의 사망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진 경찰은 차기 회장을 정청으로 만들어서 본인들이 장악하려 하고 정청에게  접근합니다. 강 과장은 이중구에 대한 내부자료를 보여주며 정청에게 경찰의 스폰을 받을 것을 제안하지만 정청은 거절합니다. 이때 강 과장에게 받은 골드문 내부자료를 본 정청은 아직도 골드문에 프락치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비서를 시켜 중국 해커에게 강 과장을 뒷조사하라고 지시, '연변 거지들'이라 불리는 살인 청부업자들도 부릅니다. 한편 정청이 중국에 가 있는 사이 이중구는 골드문의 간부들을 포섭해 회장 자리를 차지하려 하지만 강 과장의 손에 연행되어 구속됩니다. 이중구는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정청이 손을 써서 본인이 잡혀간 것이라고 의심합니다. 정청은 강 과장에게 뇌물을 주며 조직의 일에 경찰이 개입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중국의 해커들을 통해 내부에 숨겨진 프락치를 찾아낸 정청은 강 과장에 대한 선전포고로 이자성의 바둑선생이자 접선 경찰이었던 신우를 납치하고 살해합니다. 또한 자성의 심복이었던 석무 또한 경찰이었습니다. 이는 이자성도 알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내부 스파이였던 경찰들이 모두 노출되고 지금까지 공들였던 이자성의 신변마저 위험해지자 강 과장은 수감되어 있는 이중구를 만납니다. 본인과 정청이 만났던 사진을 보여주며 이간질을 하고, 강 과장의 의도를 알고는 있지만 정청이 회장이 되는 꼴을 볼 수 없었던 이중구는 정청과의 자폭을 다짐합니다.  한편 강 과장과 경찰은 계획을 바꿔 형식적인 골드문의 넘버 2 장수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실질적인 골드문의 실세를 이자성으로 만들려는 작전을 세웁니다. 더 이상은 작전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이자성에게 이미 중국해커를 통해 이자성의 경찰신분이 다 노출되었기 때문에 이자성에 관련된 모든 기록은 다 삭제되었으며 오늘밤 이중구의 재범파 식구들이 정청을 덮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예정대로 재범파는 정청을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정청은 치명상을 입었으며 이자성의 가족까지 공격하는 재범파 조직은 경찰에게 체포됩니다. 죽기 직전 정청은 이자성에게 살기 위해서 이제 선택을 하라는 말을 남깁니다. 운명의 골드문 회장 선임 임시 이사회 날, 장수기는 집을 나서는 이자성을 태워 자성의 부하들을 따돌리고 이자성을 죽이려 했지만 이미 그의 부하들은 이자성에 포섭되어 도리어 부하들 손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한편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 이중구는 자신의 아지트인 미완성 아파트로 향하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자성의 부하들에게 죽습니다. 그와 동시에 연변거지들은 이자성의 정체를 알고 있던 강 과장과 이 국장을 살해합니다. 이제 이 세상에 이자성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이자성은 단독출마로 골드문의 회장이 됩니다.                

 

 

 

정보 및 평가

영화 <신세계>가 개봉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2013년 2월에 개봉한 이 작품은 박훈정감독,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주연의 대한민국 대표적인 갱스터 누아르 영화입니다. 468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입니다.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제5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네이버 평점 8.94점으로 일반 관람객 및 평론가 전체적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최민식, 황정민 배우 사이에서 이정재가 묻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오히려 갈등하고 번민하는 절제된 내면 연기를 잘 표현하여 이자성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확실하게 스타가 된 배우는 이중구 역을 맡은 박성웅입니다. 그전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 조연으로 출연을 했던 그는 신세계를 통해 최민식, 황정민 배우에게도 꿀리지 않는 잔인하고 무서운 악역을 연기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 있는 내용처럼 영화 <신세계>는 강 과장, 정청, 이자성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신세계에 대한 영화입니다. 강 과장의 신세계는 이자성을 통해 골드문을 경찰의 통제하에 두는 것이었고, 정청의 신세계는 골드문을 접수하고 본인과 식구들이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자성의 신세계는 그냥 평범한 삶. 스파이짓은 그만하고 경찰의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신세계>에 대한 여러 평가들과 리뷰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세 남자는 각자의 신세계를 원했지만 이자성만이 도달할 수가 있었고, 이자성 또한 정작 자신이 가장 혐오하고 두려워하던 세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입니다.

개봉 후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에필로그 영상도 나왔었고 박훈정 감독도 영화 흥행 후 여러 매체에서 신세계 2,3 각본이 이미 나왔으며 2는 촬영에 돌입해도 되는 단계라고 말하는 등 후속편의 암시들이 있었습니다. 그 뒤 드라마로 제작될 것 같다. 곧 제작에 들어갈 것 같다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제작이 어렵다면 무리하는 것보다는 완성도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 기억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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