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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킬러들의 수다> 원빈의 영화 데뷔작

by 오드레인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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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킬러들의 수다

작품 소개

장진 감독의 영화 <킬러들의 수다>는 2001년 10월 12일 개봉했습니다. 성적은 전국 총 223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조폭마누라>가 흥행을 했고, 911 테러 등 사회적인 문제도 있어 나름 성공적인 성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스타급 초호화 캐스팅입니다. 신현준, 정재영, 신하균, 원빈 주연이며 정진영, 공효진 등 현재는 모두 메인급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입니다. 특히 원빈의 첫 영화 데뷔작이 바로 <킬러들의 수다>입니다. <킬러들의 수다 2>에 대해 몇 차례 언급된 적이 있었고 원빈이 2를 찍게 되면 몸값도 낮출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배우들의 관심도도 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이상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뢰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킬러들

이른 새벽, 도로가의 한 남자에게 차 한 대가 다가옵니다. 뒷자리에 탄 남자에게 여자는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말합니다. 

네 남자는 아침 일찍 꼭 뉴스를 챙겨봅니다. 그들이 모두 좋아하는 오영란 아나운서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순수하고 허술해 보이는 이들은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전문 킬러들입니다. 저격수 재영, 폭탄 전문가 정우, 컴퓨터에 능통한 막내 하연과 하연의 친 형이자 이들의 리더인 상연은 의뢰인들이 원하는 날짜, 시간, 방법으로 사람들을 죽입니다. 그들은 오늘도 의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방법으로 타깃을 제거하던 중 갑작스레 나타난 조 검사와 경찰들로 인해 한 명을 놓치게 되고 기어이 경찰차까지 쫓아가 달리는 도로 위에서 타깃을 저격해 의뢰를 완료합니다. 사실 이 타깃들은 조직폭력배인 탁문배를 구속시키기 위한 중요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킬러들은 탁문배의 의뢰로 증인들을 죽인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조 검사는 킬러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탁문배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한편,  한 여자를 살해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정우는 여자의 차를 쫒던 도중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래도 의뢰는 수행해야 했기에 집까지 쫓아갔지만 임산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계획을 실행하지 못합니다. 조 검사는 압류한 탁문배의 차를 타고 킬러들을 미행, 그들의 집에 몰래 침투합니다. 온 집안의 뒤진 그는 이들이 킬러임을 확신하게 되고 다음 계획은 오페라하우스에서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날 밤 정우는 다시 여자를 죽이기 위해 갔지만 얼떨결에 차를 얻어먹고 여자와 함께 춤까지 추면서 데이트만 하고 옵니다. 결국 정우가 의뢰를 진행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상연은 불같이 화를 냈고, 정우는 처음으로 상연에게 대들다가 맞습니다. 상연이 직접 일을 처리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하연의 명대사가 시작됩니다. 사랑에 빠진 정우와 그가 하고 있는 사랑의 위대함을 상연에게 목놓아 이야기하게 되고 결국 상연은 최초로 의뢰를 포기합니다. 킬러들을 미행하다 이들이 포기하게 된 의뢰의 사연을 알게 된 조 검사는 킬러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의 살해 계획의 날이 왔습니다. 의뢰내용은 무대에서 배우를 죽이는 것이었고 공연장소에는 미리 계획을 알고 있었던 조검사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경찰 병력들이 있었습니다. 정우, 재영, 하연은 너무 위험하다며 의뢰를 포기하자 말하지만 상연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왜냐하면 이 의뢰의 의뢰인이 바로 오영란 아나운서였기 때문입니다. 킬러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나운서의 의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의뢰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철통 같은 감시 속에 공연은 시작되었고 정우가 주차장 폭발사고를 일으켜 경찰의 시선을 돌렸습니다. 모든 경찰이 외부로 나간 순간 공연은 클라이맥스를 향해가고 무대에서 두 배우가 칼싸움을 하며 서로 죽는 장면에 맞춰 재영의 저격이 성공해 배우는 모든 관객이 보는 앞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유명배우가 무대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사건의 의뢰자였던 오영란 앵커가 뉴스에서 말합니다.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간 상연은 조검사와 마주치게 되고 열심히 달려 도망치지만 결국 막다른 길에 몰립니다. 포기한 상연은 체포를 받아들이는데 조 검사는 체포 대신 상연의 어깨에 총 한 발을 쏘고 그냥 돌아갑니다. 총상을 입은 상연은 어찌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킬러들은 여러 정황상 탁문배의 소행이라 오해해 처음으로 의뢰받지 않은 살인을 저지릅니다. 의식을 차린 상연은 자신을 체포하지 않고 총만 쏘고 간 조 검사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 검찰청으로 혼자 쳐들어갑니다. 자수하러 왔다는 상연을 조 검사는 체포하지 않겠다고 하자 화가 난 그는 전화기와 모니터에 총까지 쏘며 자기를 체포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냥 부서트린 것 보상할 돈만 주고 가라는 조 검사는 곧이어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너를 굶겨 죽일 거야." 이 말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킬러들은 정말로 굶어 죽게 될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결국 상연은 조 검사의 뜻을 이해하고 돌아갑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여전히 다양한 의뢰를 받고 있는 킬러들의 모습이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내 마음속의 명작

굉장히 오래전에 봤던 영화이지만 그때 즐겁게 봤던 기억들이 아직도 기분 좋게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청부살인이라는 사실 한국의 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주제입니다. 더군다나 그것을 코미디로 풀어냅니다. 노골적으로 웃기지 않습니다. 뭔가 상황과 캐릭터가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고 가벼운 내용에 의미를 만듭니다.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만 2가지만 손에 꼽자면 원빈의 사랑에 대한 명연설과 마지막 의뢰인 오페라 하우스 장면입니다. 무대에서 진행되던 작품은 햄릿 공연입니다. 공연 모습을 꽤 많이 보여주는데 마치 내가 관객의 입장이 되어 공연을 직접 보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주차장 폭발부터 재영의 저격 성공, 무대의 공연이 하나의 작품인 것처럼 표현되어 이젠 그들이 예술적으로 살인을 한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조 검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누군가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없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고 합니다. 상연은 그런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어째서인지 상연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네요. 지금까지 영화 <킬러들의 수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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