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영화 <영웅> 한국 대작 뮤지컬의 영화화

by 오드레인 2022. 12. 21.
반응형

2022년 12월 21일 한국 뮤지컬 대작 '영웅'이 영화로 개봉합니다. 해외에서 개봉했던 '캣츠', '알라딘', '렌트'처럼 기존 뮤지컬 또는 영화 작품을 기반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넘버와 스토리를 통해 제작되었다는 의미에서 영화 '영웅'을 한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영화 영웅의 원작 뮤지컬 영웅에 대해서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뮤지컬 시장은 대부분 해외 작품들이 주류였습니다. 초창기에는 해외 작품들의 초청 공연부터 시작해 한국어로 번안한 작품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다 점점 뮤지컬 장르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며 관련 학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대학로를 중심으로 창작 뮤지컬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규모가 작은 작품부터 시작하여 대형 뮤지컬 작품들도 만들어지기 시작하며 현재는 정말 다양하고 질 높은 작품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중 뮤지컬 '영웅'은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기록한 작품으로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의 참관 하에 초연하였고 영웅주의나 민족주의에만 호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뛰어넘고 각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 세련된 넘버 등의 높은 완성도로 2010년 뮤지컬 관련 시상식을 휩쓸었던 작품입니다.

 

뮤지컬 영웅 줄거리 

19092, 러시아 자작나무 숲에서 단지동맹 결성을 위해 모인 안중근과 11명의 동지는 자신의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며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집니다. 조선을 수탈할 궁리만 하는 일본 대신들과 이토. 조선과 만주까지의 식민 지배를 위해 이토는 만주의 하얼빈으로 가기로 합니다. 한편 명성황후 시해의 참혹한 모습을 목격했던 궁년 설희는 독립운동을 결심하게 되고 대한 황실의 비밀 정보 조직 제국익문사의 수장인 김 내관을 통해 안중근과 그 외 요원들을 소개받고 대한의 독립 의지와 일본의 야욕을 알리라는 지령을 받고 설희와 안중근은 각자 일본과 러시아로 떠납니다. 러시아로 건너간 안중근은 오랜 중국인 친구 왕웨이의 만둣집으로 가게 되고, 일본으로 건너간 설희는 나미다라는 기명으로 게이샤가 되어 우아한  춤사위로 이토를 매혹합니다. 설희를 경계하면서도 그녀의 매력에 빠진 이토는 그녀와 함께 하얼빈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일본군의 집요한 추격으로 인해 왕웨이는 안중근과 독립군들을 피신시키고 홀로 식당을 지키다 일본군에 끌려가 모진 고문 끝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옵니다. 안중근은 슬픔과 실의에 빠지지만 마음을 다잡고 설희를 통해 이토가 하얼빈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세 명의 동지들과 이토를 처단하기로 결심합니다. 거사 준비에 열을 올리는 안중근과 동지들은 이토를 놓칠 것을 대비해 안중근과 유동하는 하얼빈역에, 우덕순과 조도선은 이토가 하얼빈역에 도착하기 전 잠시 들리기로 한 채가구 역에 나눠 잠복하고 이토와 설희는 하얼빈을 향해 출발합니다. 안중근과 동지들에 대한 일본군의 추격은 점점 심해지고 그 과정에서 왕웨이의 여동생인 링링이 안중근을 향한 총알을 대신 맞습니다. 안중근은 유동하에게 링링의 시신을 맡기고 홀로 하얼빈 역으로 향합니다. 한편 채가구역에 정차하기로 했던 이토가 탄 열차는 채가구 역을 그냥 지나치며 우덕순과 조도선의 거사는 실패하게 됩니다. 이토가 잠든 사이 설희 또한 이토를 공격하려 하지만 설희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던 이토는 잠든척하며 이를 막아 실패합니다. 배신감에 안타까워했지만 설희의 애국심에 감탄했던 이토는 설희를 놓아주게 되고 이토를 처단하는데 실패한 것에 한탄한 설희는 기차에서 뛰어내려 자결합니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10시.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 세 발을 명중시켜 그를 처단합니다. 곧바로 체포된 안중근은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세 동지와 공판 법정에 서서 이토의 죄상을 논리 정연하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일제는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립니다. 안중근은 옥중에서 모두가 서로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그런 염원이 담긴 <동양평화론>을 집필합니다. 일본인으로서 처음에는 그를 증오했던 간수 치바는 안중근의 고결하고 온화한 인품에 감화되어 그를 존경하게 되고 1910년 3월 26일 사형집행이 다가오며 안중근은 치바에게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붓글씨를 선물하고 치바는 고국에서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가 손수 지어 보낸 수의를 그에게 입혀주고, 안중근은 어머니의 환영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습니다. 

 

관람 포인트 및  기대

뮤지컬 초연부터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큰 찬사를 받았던 정성화 배우가 영화에서도 안중근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영화의 개봉에 맞춰 뮤지컬 영웅도 2022년 12월 21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합니다. 정성화 배우 또한 뮤지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과거 해외 뮤지컬이 대세였던 시절 꾸준히 창작 뮤지컬들이 제작되어 현재 다양하고 작품성 있는 한국 뮤지컬 작품들이 만들어진 것처럼 영화 '영웅'이 뮤지컬 영화 시장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레미제라블, 캣츠, 드림걸스처럼 영화 장르에서 성공하길 바랍니다. 그 힘을 받아 코로나 시기로 침체되어 있던 공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