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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외계+인 1부> 2부 보기 전 사건별 스토리 정리

by 오드레인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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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1부

정보 및 평가

영화 <외계+인> 1부는 2022년 7월 20일 개봉한 영화이며 장르는 SF, 무협, 동양판타지, 액션,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1,2부작으로 나눠 개봉 예정이며 2부는 2023년 개봉예정입니다. 인간을 본인들의 죄수 감옥으로 사용하는 외계인들로 인해 생기는 이야기가 큰 줄기이며 고려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감독에는 <타짜>, <전우치>,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등의 인기스타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총 관객수 153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실패했고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 6.84점으로 혹평이 주로 많습니다. 오히려 국내보다는 외신의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최동훈 감독스럽지 않게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 않고, 대사가 유치했다는 평가가 많고 개성 없는 CG, 이야기 전개의 난잡함, 부족한 개연성등의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흥행 참패의 요인으로 예고편과 난잡한 포스터도 지적되고 있는데 난잡하게 인물들이 배정된 어지러운 포스터로 인해 관심도가 생기지 않아 망설여지고 예고편 또한 유치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사건 순서별 줄거리 

-실제 영화 순서대로의 줄거리가 아닌 사건의 순서별로 정리한 줄거리입니다-  (결말 포함)

 

인간들은 알지 못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들은 인간을 죄수들의 감옥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인간의 몸에 갇힌 죄수들은 인간의 사망과 함께 소멸하게 되고 그것이 그들의 형벌이었습니다. 간혹 인간의 몸에서 죄수들이 탈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탈옥'이라고 불렀고 탈옥수들을 막기 위해 가드형 로봇인 '가드'(김우빈)와 지원형 로봇 '썬더'(김대명 목소리)를 파견 보냈습니다. 죄수들은 인간 역사의 여러 시간대에 존재하며 로봇들은 시간 이동을 통해 탈옥한 죄수들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1380년 고려, 가드와 썬더는 죄수를 체포하게 되고 죄수가 기생했었던 인간의 아이를 데리고 와  이안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키우게 됩니다. 초등학생이 된 이안은 아빠인 가드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고 정체를 숨기고 있던 썬더는 이안이 위험에 빠져 어쩔 수 없이 정체를 들키게 됩니다. 썬더를 통해 자신이 642년 전 고려에서 왔다는 것과 아빠와 썬더가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산병원에 죄수 호송선이 나타나고 인간의 뇌에 죄수를 주입합니다. 경찰 문도석(소지섭)의 뇌에 들어간 죄수는 죄수들의 지도자인 설계자입니다. 인간들은 죄수가 주입되었다는 기억을 잊고 일상생활을 살아가게 됩니다. 문지석에게 갇혀있는 설계자를 구하기 위해 외계인 죄수들의 붉은 로봇이 지구로 오게 되고 가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후에 신검으로 표현)를 빼앗아 문도석의 심장에 꽂아 설계자를 부활시킵니다. 가드는 붉은 로봇의 자폭으로 치명상을 입게 되고 썬더는 외계인의 우주선에 침투합니다. 그들의 우주선에서 지구의 대기를 외계인 행성의 붉은 대기인 '하바'로 바꿀 붉은 캡슐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목적이 지구의 대기를 바꿔 인간들을 죽이고 잡혀있는 죄수들을 탈옥시킬 계획인 것을 알게 됩니다. 설계자가 외부로 나간 틈에 하바를 봉인한 가드는 우주선을 탈취해 아지트로 돌아갑니다. 설계자로 인해  붉은 캡슐 하나가 도심에서 터지게 되고 곧이어 대기가 바뀌며 인간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바뀐 대기로 인해 탈옥하게 된 죄수 자장(김의성)과 살인귀(지건우)는 설계자와 합류한 뒤 가드의 아지트로 쫓아가 결투를 벌입니다. 이미 치명상을 입은 가드는 그들을 이길 수 없었고 결국 이안의 아이디어로 다른 시간대에 그들을 가두기 위해 가드, 썬더, 이안은 시간이동 포탈을 열고 외계인 3인방은 그들을 쫓아 함께 다른 시간대로 가게 됩니다. 고려시대. 하늘이 열리고 시간 이동에 성공한 그들을 황릉, 청운, 흑설, 개똥이 그리고 황릉의 어린 제자(무륵)가 목격합니다. 가드와 설계자는 다시 전투를 벌이지만 가드의 생명은 꺼져가고 힘을 잃은 썬더는 이안에게 신검을 부탁하며 비행선 형태로 변해 잠이 듭니다. 물에 빠졌던 이안은 우연히 마주친 어린 무륵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가방은 찾지만 신검을 잃게 됩니다. 치명상을 입은 설계자는 생명이 꺼지기 전 어린 무륵을 발견하게 되고 기억을 잃는다는 위험이 있지만 살기 위해 무륵의 몸으로 옮겨 탑니다. 시간이 흘러 1391년 고려. 도사가 된 무륵은 현상수배범을 잡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꽤 비싼 현상금이 걸려있는 천둥을 쏘는 여인 이안(김태리)과 신검(가드의 에너지)의 회수를 위해 신검을 가지고 있다는 벽란정의 황릉 현감을 만나러 갑니다. 고려 최고의 도사라는 황릉 현감을 만난 무륵은 그에게 단번에 제압당합니다. 곧이어 신검을 찾고 있는 살인귀가 현감을 찾아오게 되고 외계인 살인귀의 촉수에 황릉 현감은 죽게 됩니다. 살인귀를 뒤쫓던 무륵은 그에게 두들겨 맞고 기절합니다. 현감의 장례식. 삼각산의 두 신선인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은 현감을 죽인 살인귀가 요괴이며 요괴가 산다는 소문이 있는 비밀 도사 조직인 밀본 본부로 갑니다. 한편 무륵 일행 또한 살인귀의 거처를 조사해 그가 신검을 찾고 있었고 그 명령을 밀본의 수장인 자장이 내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밀본에 도착한 흑설과 청운은 자장의 정체를 파악하려 노력하다 신검의 현재 위치를 알게 되고 밀본의 요원들과 함께 향하게 됩니다. 북촌 최대감의 결혼식 예물이 된 신검을 찾기 위해 무륵은 신랑으로 위장해 잠입했고 이안은 신부로 위장해 잠입하게 되어 둘은 혼례를 치르게 됩니다. 이안은 술에 독을 타 무륵을 마비시키고 신검을 찾게 되고 때마침 도착한 흑설, 청운과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현대 무기인 권총을 가지고 있는 이안은 총을 쏴 그들에게 부상을 입히고 신검을 챙겨 도망가게 되는데 그 순간 나타난 자장으로 인해 기절하게 되면서 이안, 흑설, 청운은 모두 잡혀가게 됩니다. 10년 전 이안 일행을 뒤쫓아 과거로 온 자장과 살인귀는 신검과 썬더를 찾아 다시 미래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신검의 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설계자의 행방을 모르기 때문에 당시 자신들을 목격했던 황릉현감, 흑설과 청운, 개똥이 중 한 명에게 설계자가 들어갔을 것이라 추측하고 그들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무륵일행은 신검을 찾기 위해 밀본 도사로 위장해 잠입하게 됩니다. 자장은 밀본 도사들에 의해 비행선(썬더)의 행방을 알게 되고 흑설, 청운, 이안의 밥에 독을 타 죽이려 합니다. 해독제를 찾아 먹으려는 흑설과 청운 앞에 신검을 훔치러 온 무륵이 나타나게 되고 이안의 밥에도 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무륵은 해독제 하나를 챙겨 도망갑니다. 해독제를 먹여 이안은 살아나고 있지만 곧바로 온 자장과 살인귀로 인해 무륵은 촉수에 복부가 뚫려 죽게 됩니다. 자장은 이안은 땅에 묻고 무륵은 강에 버리라 명합니다. 관에 갇혀 강에 빠진 무륵은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헤엄치던 그는 과거 이안의 부탁으로 물속에서 신검을 찾던 본인의 어린 모습을 보게 되고 어린 여자아이를 기억해 냅니다. 땅속에 묻혔던 이안도 정신을 차려 탈출하고 자장과 살인귀를 만나 결투가 시작됩니다. 해독제를 먹고 해독이 된 흑설과 청운, 다시 살아난 무륵 또한 합류해 싸우던 도중 흑설과 청운의 도움으로 잠시 자장이 갇히게 되고 그 틈에 살인귀에게 무륵이 치명상을 입힙니다. 이안은 신검을 찾게 되고 쫓아오는 자장을 피해 도주합니다. 외계인들은 인간의 몸을 5분 이상 벗어나면 소멸하게 되는데 무륵으로 인해 인간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한 살인귀는 소멸하게 되고 그 순간 무륵은 10년 전 치명상을 입은 설계자가 자신의 몸으로 들어온 것을 기억하며 기절하게 됩니다. 흑설과 청운 또한 무륵이 과거 현감의 어린 제자였다는 것을 기억해 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럼에도 추천작

일단 단점부터 지적하자면 지원형 로봇인 썬더는 평소에는 로봇청소기 같은 크기로 허공에 떠다니며 인간으로 변신도 하는 등 다양한 능력들을 보유해 충분히 가드를 도와주는 역할로 괜찮은 캐릭터인데 목소리 연기를 맡은 김대명 배우와의 시너지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AI말투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연스러운 인간 말투도 아닌 굉장히 어중간한 말투로 마치 예능에서 AI말투를 흉내 내는 사람처럼 들립니다. 영화 초반에 가드가 변신한 후 말하는 장면이라던지 고려시대 우륵이 야외에서 대화하는 장면들은 당연히 후시녹음을 했겠지만 그것이 너무 티가납니다. 무언가 미묘하게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술, 외계인, 우주선 등을 표현하기 위해 CG가 많이 들어가는데 최근 마블, 아바타 등으로 인해 너무나도 발전한 CG기술에 익숙해져서인지 어색한 CG가 아쉬웠습니다. 도술을 펼치는 배우들의 액션에서 줄에 매달려 있는 어색한 느낌이 계속 납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이 대부분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인데 영화를 보다 보면 마치 고급 식재료로 요리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는데 기대하며 먹었더니 알 수 없는 맛을 느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여러 가지 단점이 계속 보이지만 그럼에도 2부가 기대되며 추천합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어느 정도 스토리가 진행되면 이야기 전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인간이 외계인의 감옥으로 쓰인다는 참신한 소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전개로 인해 중반이 넘어가게 되면 재밌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레 결말까지 흥미롭게 보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존재한다는 썬더의 말처럼 미래의 사건과 과거의 사건이 각자 진행되다가 결말쯤에 하나로 합쳐지는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1부에 떡밥들만 엄청나게 뿌려두고 끝나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궁금해서 2부까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궁금증 유발이 1부 결말의 목적이라면 성공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워낙 방대하고 등장 캐릭터들의 서사가 많아서 차라리 영화가 아닌 OTT 서비스로 제작해서 16부작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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