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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렌트>. 자유와 예술, 사랑을 노래하자

by 오드레인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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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렌트> 등장인물 및 줄거리 
  • 장점과 단점
  • 출연 배우 근황
  • 연계해서 볼 수 있는 작품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국내에는 2007년도 개봉한 영화입니다. 원작인 뮤지컬 <렌트>는 오페라 <라 보엠>에서 모티브를 따와 1996년 오프브로드웨이의 뉴욕 씨어터 워크숍에서 초연하였고 90년대 락 뮤지컬의 최고 히트작으로 꼽힙니다.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루어진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며 제작자이자 연출, 작곡, 작사가였던 조나단 라슨이 첫 오프브로드웨이 개막 전날 대동맥류 파열로 사망하게 되며 조나단 라슨의 유작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렌트>  등장인물 및 줄거리 

 가난하고 불안하지만 예술과 본인의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입니다. 마약, 에이즈, 동성애가 만연한 이곳은 바로 20세기말 뉴욕입니다. 자신의 노래를 찾고 싶어 하는 음악가 로저. 항상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그의 단짝인 영화제작자 마크. 그들의 친구인 뉴욕 대학 컴퓨터 교수인 콜린스와 동성 연인인 드러머 엔젤. 예전에는 함께 꿈을 꾸던 친구였지만 이제는 부잣집 여자와 결혼해 건물주가 된 베니. 댄서이자 마약중독자인 미미(베니의 전 여자친구). 과거에는 마크와 연인이었던 모린과 그의 현재 동성 연인인 변호사 조앤. 

로저와 마크는 뉴욕 슬럼가에 살고 있습니다. 그의 친구였던 베니는 이제 건물주가 되어 옛 친구들에게 집세를 독촉하지만 로저와 마크는 돈이 없다며 당당하게 버팁니다. 베니는 자신이 소유하는 건물을 재개발하기 원하고 그들의 친구인 모린은 이 재개발을 반대할 퍼포먼스를 계획합니다. 위층에 살던 미미가 불을 빌리기 위해 로저의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한편 로저와 마크의 친구인 콜린스가 엔젤이라는 여장남자 동성 연인을 소개해주고 모린의 퍼포먼스 시위는 성공해 동네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리며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파티를 즐깁니다. 에이즈 환자이기 때문에 미미에 대한 마음을 감췄던 로저는 미미 또한 에이즈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커플이 됩니다.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에 맺어졌던 커플은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로저는 미미가 한때 베니와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에 미미와의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며 그녀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 이별합니다. 조앤과 모린은 모린의 바람기로 인해 서로 싸우고 결국 이별합니다. 엔젤의 병이 심해지며 결국 그(그녀)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콜린스 또한 연인을 잃게 됩니다. 모두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가고 1년 후 크리스마스이브에 다시 모입니다. 마약으로 인해 죽어가던 미미를 조앤과 모린이 발견하여 로저의 아파트로 데리고 오게 되고 이때 로저는 죽어가는 미미를 향해 자신이 그토록 찾았던 노래를 불러주게 되며 죽음직전까지 갔던 미미가 깨어납니다. 

 

장점과 단점 

가장 좋았던 점은 1996년도 초연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로저역의 아담파스칼. 마크역의 앤서니 랩은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 와서도 <렌트>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영화로 제작되어 시간이 지난 뒤에도 초연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가장 기뻤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 부분에서는 결과론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성-스루 뮤지컬의 특성상 대부분이 노래로만 진행되고 영화로 이 모든 것들을 담아내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원작이 있는 경우에는 비교를 하면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대에서 나오는 <렌트>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타 뮤지컬들과 차별화되는 <렌트> 특유의 노래들과 초연 배우들의 열연. 중요한 포인트들을 잘 살려줬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출연 배우 근황 

영화 <렌트>의 출연 배우 중 현재 한국에서 가장 유명해진 배우는 모린 역을 맡았던 이디나 멘젤입니다. 겨울왕국의 엘사 성우로 유명합니다. 로저역의 아담파스칼은 <렌트> 이후, 뮤지컬 <아이다>의 라다메스 역으로 초연 멤버입니다. 그 뒤 꾸준히 공연, 영화, 가수 활동 등을 했으며 최근에는 마블의 드라마 <호크아이>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에 대한 가상의 뮤지컬 로져스 Rogers 가 나오는데 본편에서는 공연 장면이 띄엄띄엄 나오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의 쿠키  영상을 보면 뮤지컬 로져스신을 통째로 넣어줘서 머리색은 바랬지만 외모와 목소리만큼은 변함없는 아담 파스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크역의 앤서니 랩은 <렌트>의 제작자이자 연출가인 조나단 라슨과 안소니 랩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모노뮤지컬 형태의 위드아웃유(without you) 제작하여 2011년, 2012년 두 차례 국내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연계해서 볼 수 있는 작품 

뮤지컬 <렌트>의 제작자인 조나단 라슨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틱틱붐>이 2021년 영화로 제작되어 <틱, 틱... 붐!>이란 이름으로 개봉하였습니다. 주연에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앤드류 가필드가 맡았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앤서니 랩이 직접 제작한 <위드아웃유>은 원래 도서로 먼저 출판된 뒤에 뮤지컬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현재 공연은 볼 수 없지만 도서로는 볼 수 있습니다. 뮤지컬 <RENT>가 2023년 11월 11일 공연 예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에이즈, 동성애자, 마약 환자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서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다 보면 나의 가치관과는 상관없이 작품에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을 만큼 몰입도가 좋습니다. 

성악 발성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들이 주류였던 시절 야생마처럼 락 보컬의 거친 매력을 풍기며 자유와 예술, 사랑을 노래했던 <렌트>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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