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의 큰 꿈을 품고 이리저리 하이에나처럼 부업을 찝쩍거리던 도중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전에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쿠팡파트너스 등을 통해 수박 겉핥기식의 체험을 해본 뒤에 알게 된 것이라 다른 것에 비해 쉬워 보이기도 하고, 전부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의 시작인 구글 애드센스 승인받기
네이버에 네이버 블로그가 있듯이 카카오에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습니다. 두 플랫폼 모두 단순하게 블로그 글만 쓴다고 나에게 수입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내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 구독자가 광고를 보거나 클릭하게 되었을 때 수입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넣을 수 있는데 문제는 아무나 광고를 넣는 것이 아닌 구글에서 승인을 받아야지만 넣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똑같은 시스템이 있는데 유튜브는 구독자 1000명, 시청시간 4000시간의 조건을 달성해야 애드센스 광고를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유튜브처럼 명확한 달성 조건이 없기 때문에 기존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사람들의 강의라던지 정보 등에 기반해 대충 이 정도 조건을 달성하면 승인을 해줄 것이라는 가상의 조건을 생각하며 시작해야 합니다.
정보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무작정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쓰고,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로 승인 신청을 했기 때문에 승인률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래서 '애드고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광고 승인받기가 어렵게 느껴졌었지만, 현재는 승인에 관련된 많은 정보가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티스토리에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방법
- 영화
- 1500자 이상
- 작성 글 20개 이상
검증된 승인 노하우입니다. 나는 하루만에 승인을 받았다. 글 12개만 썼는데 승인이 됐다 하는 글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저는 20개 이상의 글을 써보시고 승인 신청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인터넷상에 있는 승인 관련된 정보들을 보시는 것도 좋지만 강의 하나라도 확실하게 들어서 검증된 정보를 배우시길 추천합니다.
위에 나열한 3가지의 기준 또한 제가 클래스101의 강의를 통해 알게 된 정보입니다. 저도 강의를 볼 당시에는 확 와닿지 않고 그저 시키는 대로 했었는데 몇 달 블로그를 운영해 보면서 느꼈던 부분이 있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하나의 카테고리로 작성하라
- 쓰고 싶은 글, 하고 싶은 글이 많겠지만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은 웬만하면 하나의 카테고리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 독서, 재테크, 일상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지만 구글에서 평가하거나 구독자들이 내 블로그를 봤을 때 '아 이곳은 이 이야기를 하는 곳이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 가장 추천드리는 카테고리는 영화입니다. 실제로 승인을 받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승인 이후에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더라도 승인 전에는 영화를 주제로 잡고 쓰시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적어도 살면서 영화 20편 이상 안 본 사람은 없고, 줄거리와 기타 정보들, 나의 생각 등을 쓰다 보면 두 번째 기준인 1500자 이상은 충분히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1500자 이상
- 구글은 전문성 있는 정보성 글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 블로그의 체류시간도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적어도 1500자 이상의 글을 작성하시길 추천합니다.
글자수 : 네이버 통합검색
'글자수'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상단 링크 들어가셔서 내가 쓴 글을 복사 붙여넣기 하시면 몇 글자를 썼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맞춤법도 중요하기 때문에 글을 다 작성한 이후에 티스토리 블로그 좌측 하단에 있는 맞춤법 기능을 통해 맞춤법 검사를 하고 완료하시면 됩니다.
3. 작성 글 20개 이상
-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적어도 20개 정도의 글을 작성한 뒤에 승인 요청하는 것이 승인률이 높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적어도 20개 정도의 글을 써봐야 어느 정도 글 쓰는 것에 대해 나 스스로가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독서도 많이 하고 글 쓰는 것이 취미인 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평소에 글을 써볼 일이 없었던 사람이 이 20개의 포스팅을 하면서 글 쓰는 공부도 하게 되고 생각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은 생각보다 너무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꼭 강의 하나쯤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승인이 문제가 아니고 그 이후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이후의 문제
1. 1일 1포스팅의 어려움
이건 지극히 의지의 문제입니다. 승인 전에는 20개의 포스팅이라는 목표가 명확했기에 1일 1 포스팅을 지키지는 못해도 꾸역꾸역 글을 썼는데 승인이 된 이후부터는 명확한 목표가 없어지면서 본래의 게으른 습관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려는 이유는 블로그를 통해 광고수입을 얻기 위함인데, 오히려 자격 조건이 생기니 글을 덜 쓰게 되는 어이없는 제 모습을 보며, 할 말이 없어집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운전면허증 같은 겁니다. 이제 운전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거죠. 티스토리라는 차를 사서 운전면허까지 땄는데 이제 어디든 갈 수 있는데, 어디 가야 할지 모르는 그런 기분. 면허 딴 뒤에 면허증은 장롱에 처박아둬서 막상 운전대를 잡으면 운전할 용기가 안나는 그런 기분입니다.
2. 구글에서 자꾸 날라오는 문제 메일
네이버 블로그를 작성하면 네이버에 노출이 되듯이 티스토리는 다음에 노출이 됩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는 것처럼 다음을 많이 안 쓰죠. 그래서 구글, 네이버, 줌 등등에 내 글이 노출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두는데 구글에서 정말 자주 이메일이 옵니다. '당신 글 문제 있어요.'라고요.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색인생성에 문제가 있다', 'robots.txt에 의해 차단됨', '다른 4xx문제로 인해 차단됨' 등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네이버와 구글을 뒤져 하나씩 알아가며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합니다. 조치를 취해도 바로 반영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맞게 한 건지에 대한 확신도 없고, 하나하나 수정하다 보면 1~2시간을 훌쩍 지나 있습니다. 내가 문제가 있는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서질 않습니다.
3. 이슈 블로그와 롱테일 블로그
반짝 이슈를 이용해 조회수를 늘릴 것이냐? 아니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장기간의 목표를 세워 글을 쓸 것이냐?
가장 좋은 방법은 블로그를 따로 운영해서 둘 다 하면 된다가 되겠지만, 사람마다 각자 사정이 있고 성향이 있으니 장단점을 잘 파악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는 구글 에드센스 승인을 받은 제 메인 블로그입니다. 이슈블로그로 키워보려고 하는데 오늘 이슈가 된 내용을 써도 생각처럼 조회수가 나오지는 않네요. 일단 아직까지는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 노출이 거의 되지 않아 다음에만 조회수를 의지해야 하는데 검색순위 상위에 올라도 다음을 통한 유입자 자체가 적어서 그런지 조회수가 100을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꾸준히 계속하라
'블러그나 유튜브, 스마트스토어는 짧아도 6개월, 적어도 1년 이상은 성과가 없어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라고 거의 모든 강사들이 이야기합니다. 그럼에도 생각합니다 '나는 좀 빨리 되지 않을까?'
6개월, 1년이 지나간 뒤에 깨닫게 됩니다 '아~ 그 안에 성공하는 것도 대단한 거였구나.'
작년 12월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얼추 6개월 정도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목표였던 수익은 당연히 달성하지 못했고, 세 자리를 넘지 못하는 블로그 조회수를 보며 답이 없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보려고 합니다. 하다 보면 뭐 하나 남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확신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며 저에게 뜻깊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승인이라는 성공을 맛봤기 때문에 앞으로는 저 스스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아서 또 한 번 좋은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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